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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 마인드셋] 부유함은 외부가 아니라 태도에서 시작된다
    투자 마인드셋 2025. 7. 1. 11:19

     

    가진 것보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진짜 부를 결정한다

    현대 사회에서 ‘부자’라는 말은 곧바로 돈, 자산, 부동산, 주식 같은 외형적 개념으로 연결된다.
    그러나 고대부터 철학자들은 부를 단순히 외부의 소유로 보지 않았다.
    오히려 삶을 대하는 태도, 자기를 통제하는 능력, 그리고 욕망을 다루는 방식이 진정한 부유함의 기준이었다.

    특히 동양철학은 ‘돈을 어떻게 벌고 쓰느냐’보다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유가(儒家), 도가(道家), 불가(佛家) 등 각 사상은
    ‘진짜 부유함’이 외부가 아닌 내면에서 출발한다는 데 공통된 시선을 갖는다.

     

    자족(自足)의 철학 – 욕망은 채우는 것이 아니라 다스리는 것

    『논어』에 이런 말이 나온다.

    “부귀는 구하되 도리로 하지 않으면 취하지 말라.”

     

    부와 명예를 추구할 수는 있지만, 도리와 원칙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는 말이다.
    이는 단순한 윤리적 메시지가 아니라,
    욕망의 과잉이 결국 부의 지속 가능성을 해친다는 통찰이다.

     

    우리는 더 많이 벌고 싶고, 더 빨리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그러나 그 욕망은 쉽게 ‘무리한 레버리지’, ‘불확실한 종목에 과한 투자’, ‘타인과의 비교’로 이어진다.

    자족은 ‘현실에 안주하라’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감정의 평형 상태를 유지하며, 수익과 손실에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가지는 것이다.

     

    진짜 부자는 수익률이 아니라, 욕망을 조절하는 능력에서 시작된다.

     

    무위(無爲)의 자세 – 시장을 조작하려 하지 않고 흐름에 순응한다

    『도덕경』에서 노자는 말한다.

    “무위자연(無爲自然), 인위적인 개입 없이 흐름대로 살아가라.”

     

    도가는 억지로 조작하거나 간섭하려는 태도를 경계했다.
    이는 오늘날 시장을 통제하려는 투자자의 과신과도 연결된다.

     

    단기적인 시황 예측, 지나친 차트 분석, 정보 추격은
    ‘시장을 움직일 수 있다’는 환상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시장은 예측보다 관찰의 대상이다.

    무위의 태도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필요 없는 개입을 줄이는 것’이다.

     

    진짜 부자는 흐름을 통제하지 않고, 스스로를 통제한다.

     

    불교의 무상(無常) – 모든 것은 변한다, 그래서 집착하지 않는다

    불교에서는 ‘모든 것은 변한다’는 무상(無常)의 원리를 강조한다.
    부도, 손실도, 기회도, 모두 잠시 머물다 사라지는 것들이다.

    “모든 존재는 변화하고, 그 변화에 집착하면 괴로움이 시작된다.”

     

    자산 가격은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한다.

    그 흐름에 ‘영원한 것’은 없다.

    그런데 우리는 상승장에 들뜨고, 하락장에 좌절하며,
    감정적으로 시장과 동일시하려는 습관을 가진다.

    불교의 무상함을 받아들이면,
    투자에서도 비집착(非執着)의 태도를 가질 수 있다.

     

    진짜 부자는 잃지 않기 위해 쥐지 않고, 떠나보낼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다.

    동양철학,논어,도덕경,불경,한문

    겸허(謙虛)와 공경(敬) – 내가 틀릴 수 있음을 아는 것

    『중용』에서는 인간이 가져야 할 덕목으로 공경(敬)겸손(謙)을 강조한다.
    이는 판단과 선택을 매 순간 바르게 하기 위한 내면의 태도이다.

    “군자는 자기를 속이지 않고, 항상 스스로를 의심한다.”

     

    시장에서 가장 위험한 태도는 ‘확신’이다.

    “이번엔 반드시 오른다”, “나는 틀릴 리 없다”는 생각은

    투자 실패의 출발점이다.

    겸손한 투자자는 자신의 판단이 틀릴 수 있다는 가정 하에
    분산하고, 손절 기준을 정하고, 리스크를 관리한다.

     

    진짜 부자는 정보보다, 자신의 오판 가능성을 먼저 고려하는 사람이다.

     

    천(天)과 도(道)의 인식 – 인간의 한계를 받아들이고 시스템을 만든다

    동양철학은 인간이 세상의 중심이 아니라고 본다.
    하늘(天)과 도(道)는 인간보다 크고 복잡한 존재다.
    따라서 자신이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없다는 인식,
    유한성에 대한 자각이 기본 바탕이다.

    『장자』에서는 말한다.

    “성인은 자기 힘으로 모든 걸 하려 하지 않고, 도에 따라 흘러간다.”

     

    우리는 좋은 투자 성과를 위해 모든 것을 통제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시장은 수많은 변수와 감정, 외부 요인으로 이루어진 복합체다.

    이때 필요한 것은 ‘통제’가 아니라 ‘시스템화된 투자 기준’이다.

    기준이 있어야 감정이 폭발할 때도 일관된 대응이 가능하다.

     

    진짜 부자는 모든 걸 꿰뚫는 사람이 아니라, 모든 걸 다 꿰뚫을 수 없다는 걸 아는 사람이다.

     

    진짜 부자는 얼마를 가지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려 있다

    오늘날 우리는 부유함을 통장 잔고나 자산 규모로 판단한다.
    하지만 동양철학은 오히려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지금 나는 내 삶에 만족하고 있는가?

    나는 과도한 욕망에 휘둘리지 않는가?

    나는 내가 틀릴 수 있다는 걸 인정할 수 있는가?

     

    투자든 인생이든,
    삶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면 결과도 자연스럽게 달라진다.

    공자, 노자, 장자, 석가모니와 같은 사상가들은
    한결같이 “진짜 부유함은 외부에 있지 않고, 스스로를 다스리는 데 있다”고 말했다.

    현대의 투자자에게 이 메시지는 여전히 유효하다.
    변화무쌍한 시장에서 흔들리지 않고,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 힘.
    그것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부자의 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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