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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마인드셋] 가격이 오르는 시대, 불안에 휘둘리지 않는 법투자 마인드셋 2025. 6. 30. 03:29
모든 것이 오르고 있다.
식탁 위의 장바구니부터, 주택 가격, 대출 이자, 보험료, 심지어 커피 한 잔의 가격까지.
인플레이션은 숫자가 아니라 ‘생활의 체감’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런 시기일수록 투자자는 더욱 불안해진다.
내 돈의 가치는 계속 줄어들고, 무언가를 사지 않으면 손해 보는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주변 사람들의 말에 휩쓸려 불필요한 소비나 충동적인 투자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인플레이션은 경제의 문제이자 심리의 문제다.
그리고 평정심을 잃은 투자자는 가장 먼저 손실을 입는다.”
경제는 흔들릴 수 있지만, 투자자의 마인드만큼은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역사 속 인플레이션 사례를 통해,
가격이 오르는 시대에도 중심을 잃지 않는 투자자의 사고법을 알아보자역사 속 인플레이션은 언제나 반복되었다
인플레이션은 현대에 갑자기 생겨난 경제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이미 20세기 전반에서 몇 차례 큰 물가 폭등을 경험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무너진 사람도 있었지만, 오히려 기회를 잡은 투자자들도 있었다.ㅇ 독일 바이마르 공화국 (1920년대)
제1차 세계대전 후 독일은 전쟁 배상금과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 화폐를 무분별하게 찍어냈다.
결과적으로는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물가는 몇 시간 단위로 오르며, 빵 한 조각이 하루 만에 수백만 마르크가 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부동산, 실물 자산, 금과 같은 가치 저장 수단에 투자한 일부 사람들은
화폐 가치가 무너지는 혼란 속에서 자신의 자산을 지켜냈다.ㅇ 미국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오일 쇼크를 시작으로 물가가 급등했지만, 경제는 침체되는 현상
실업률이 높고 경제 성장이 둔화되었지만, 물가는 계속 상승
이 시기에 주식 시장은 큰 고통을 겪었지만,
에너지·원자재·배당 안정 자산 등에 분산 투자한 이들은 상대적으로 변동성을 덜 겪었다.
역사는 말해준다.
인플레이션 자체는 위기가 아니라,
그 속에서 심리적으로 흔들린 투자자의 행동이 위기를 만든다.
인플레이션이 불러오는 심리적 착각 3가지
인플레이션은 단순히 통계 수치가 아니다.
그것은 소비자이자 투자자인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심리적 착각을 일으킨다.
“지금 안 사면 손해 본다”는 조급함
가격이 오르는 것을 보면, 사람들은
지금 이걸 사지 않으면 다음엔 더 비싸질 거라는 불안을 느낀다.
그 결과, 불필요한 지출이나 급한 투자 결정으로 이어진다.
“현금은 무조건 나쁘다”는 극단적 결론
현금 가치가 줄어드는 것은 맞지만,
모든 현금을 자산으로 바꾸는 것은 또 다른 위험을 초래한다.
특히 판단 없는 매수는 ‘가격 상승기 버블’에 그대로 노출된다.
“남들도 다 하는데, 나만 안 하면 불안하다”는 비교심리
인플레이션 시기에는 특히 ‘자산 불평등’이 더 뚜렷하게 느껴진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 박탈감’이 투자 심리를 왜곡하게 만든다.
불확실성 속에서 중심을 지키는 투자 마인드셋
책『인플레이션의 시대』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통찰을 남긴다:
“시장이 흔들릴수록, 기준이 뚜렷한 투자자가 유리하다.”
그렇다면 인플레이션 시대를 살아가는 투자자는 어떤 기준과 마인드셋을 가져야 할까?
‘실질 가치’를 중심으로 판단하라
가격이 오르는 만큼, 실질 구매력은 줄어든다.
단순 수익률보다 ‘실질 수익률(물가를 반영한 수익)’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성장성과 안정성을 갖춘 자산군에 집중하자.
‘분산’은 방어이자 공격이다
인플레이션은 특정 자산군에만 영향을 주지 않는다.
주식, 채권, 금, REITs(부동산 펀드) 등 다양한 자산을 적절히 섞는 분산은
심리적 안정감까지 가져다준다.
중심이 무너질 때, 분산된 자산은 마인드 유지에 결정적 도움이 된다.
평정심은 스스로 설정한 ‘행동 규칙’에서 나온다
“월 급여의 일정 비율 이상은 한 번에 투자하지 않는다.”
“지금의 시장 뉴스가 아닌, 내 투자 논리로 결정한다.”
“급락장에서도 3일 이상 관찰 후 행동한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이러한 ‘미리 정해진 원칙’이 필요하다.
이처럼 투자자의 평정심은 즉흥성이 아닌 구조화된 습관에서 나오는 것이다.
인플레이션 시대를 버틴 투자자들의 공통점
역사 속 인플레이션을 통과하며 생존하거나 성공했던 투자자들은
다음과 같은 3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① 장기적 관점
→ 순간의 가격이 아닌 10년 후의 가치를 중심으로 사고했다.
② 감정 절제
→ 모두가 흥분할 때 멈추고, 모두가 불안할 때 오히려 ‘관찰’을 택했다.
③ 실물 기반 사고
→ 숫자가 아닌 현실에 기반한 가치를 추구했다.
기업의 제품력, 현금흐름, 배당력 등 실체가 있는 자산에 집중했다.
가격은 오를 수 있다, 그러나 기준은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불안은 반드시 행동을 낳는다.
그러나 그 행동이 기준 없는 충동이라면, 그것은 반드시 후회가 된다.”
인플레이션 시대를 사는 우리는, 더 많은 정보를 가진 투자자가 아니라,
더 깊은 기준을 가진 투자자가 되어야 한다.
물가는 오를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투자 기준, 그리고 평정심은
절대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투자 마인드셋'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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