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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 마인드셋] 손실 앞에서 무너지지 않는 투자자의 사고법
    투자 마인드셋 2025. 6. 29. 14:16

    진짜 질문은 ‘고통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다

     

    사람들은 투자를 시작할 때 대부분 ‘얼마나 벌 수 있을까’를 먼저 묻는다.
    하지만 정작 더 중요한 질문은 뒤로 미뤄진다.
    “얼마까지 잃어도 나는 괜찮을 수 있을까?”

    마크 맨슨은 『죽음 외에는 모두 해결된다』라는 저서에서 이렇게 말한다.

    삶에서 중요한 질문은 ‘고통을 어떻게 피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고통을 기꺼이 감당할 것인가이다.

     

    이 말은 투자 세계에서도 놀라울 만큼 잘 들어맞는다.
    주가가 오를 때는 누구나 투자자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시장이 흔들리고, 손실이 쌓일 때,

    그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하는지에 따라 진짜 투자자의 자질이 결정된다.

    투자자로서의 소양을 키우기 위해 투자 과정에서 마주하는 ‘심리적 고통’의 정체를 이해하고,

    그 고통을 현실적으로 감당하고 다스리는 사고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그것은 단지 마음의 문제를 넘어서,
    장기 생존력과 투자 성공률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핵심 요소다.

     

    손실은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의 일부’다

    많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실패’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 실패에 감정적으로 반응한다.

    • “나는 안 되는 사람인가?”
    • “내가 뭘 잘못했지?”
    • “지금이라도 팔아야 하나?”

    이런 감정적 반응은 모두 손실을 예외적인 상황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생긴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투자란 확률 게임이고, 손실은 그 확률의 일부다.

    “고통 없는 삶은 없다. 고통은 삶의 기본값이다.”

     

    투자에서도 마찬가지다.
    손실은 실패가 아니라, 투자 과정의 일부이며, 그 자체로 정상적인 결과다.
    이것을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는 더 이상 감정에 휘둘리지 않게 된다.

    • ‘손실은 피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하는 것’이라는 문장을 항상 떠올리자.
    • 투자 전에 “최악의 경우 이 정도는 잃을 수 있다”는 감정적 시뮬레이션을 해두자.

     

    “이 정도 고통은 내가 감당하기로 했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고통을 선택하는 사람이 진정한 책임감 있는 인간이다.

    이 개념은 투자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투자는 이익을 선택하는 행위가 아니라,

    내가 감당 가능한 고통의 크기를 선택하는 과정이다.

    어떤 사람은 하루 5% 손실에도 멘탈이 무너진다. 어떤 사람은 30% 하락에도 담담하게 추가 매수한다.

    그 차이는 수익에 대한 기대가 아니라,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고통의 범위를 미리 알고 있는가에 있다.

    • 총 투자 금액을 정할 때 ‘기대 수익률’이 아니라 ‘감당 가능한 손실 범위’로 역산해서 결정해보자.

    회피보다 수용, 부정보다 인정 – 감정과 친해지기

    손실이 발생했을 때 가장 흔한 반응은 ‘회피’다.

    앱을 아예 끄고 안보기, “곧 오를 거야”라는 근거 없는 확신, “괜히 시작했어”라는 후회...

    이런 반응은 고통을 줄이는 게 아니라, 고통을 더 길고 깊게 만든다.

    “감정은 마주할수록 작아진다. 도망칠수록 커진다.”

     

    투자에서도 마찬가지다.
    손실이라는 감정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내가 무엇을 느끼고, 어떤 판단을 했는지를 기록하고 성찰하는 과정이
    다음 투자의 실력을 키우는 기회가 된다.

     

    손실이 난 날 ‘감정 일기’를 써보자.

     - 오늘 내 감정은 무엇이었나?

     - 이 감정은 어떤 생각을 불러왔는가?

     - 이 감정은 내 판단을 흐렸는가?

     

    이러한 기록이 쌓이면,
    자신의 감정 패턴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쌓아올린 돌

    “무너지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무너져도 회복하는 사람”이 되자

    우리는 자주 ‘강한 투자자’라는 환상을 만든다.
    절대 감정에 흔들리지 않고, 언제나 냉정하게 판단하는 이상적인 모습.

    하지만 마크 맨슨은 이렇게 말한다.

    “성숙함은 고통을 없애는 능력이 아니라,
    고통 속에서도 계속 나아갈 수 있는 능력이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절대 무너지지 않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무너졌을 때 스스로를 회복하는 훈련이 된 사람은 있다.

    그 차이가 투자 수익률을 만든다.
    그 차이가 장기 생존력을 만든다.

    • 손실이 났을 때, 매수/매도를 하기전에 먼저 ‘리뷰’라는 단계를 넣고 실행해본다
    • 하루정도 매매를 멈추고, 손실 원인과 대응력을 분석한 후 행동한다.

    이런 단계가 익숙해지면, 패닉 셀링(panic selling)을 자연스럽게 줄일 수 있다.

     

    고통을 감당하겠다는 결심이, 당신을 진짜 투자자로 만든다

    투자는 숫자만의 게임이 아니다.
    그건 결국 ‘심리와 태도’의 게임이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고통이 있다.
    그리고 그 고통을 어떻게 감당하고 받아들이며, 그 안에서 다시 선택할 수 있는지를 훈련하는 것
    결국 진짜 투자자가 되는 길이다.

    “진짜 삶은 당신이 감당한 고통으로 구성된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당신이 감당할 수 있는 손실, 감정, 불안, 불확실성의 크기가 곧 당신의 투자 실력이다.

    오늘도 시장은 흔들릴 것이다.
    그 속에서,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얼마를 벌 것인가? 가 아니라
    ‘이 고통을 내가 감당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부터 해보자.
    이 질문이, 자기 자신을 지켜줄 수 있는 투자 기준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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