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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 마인드셋] 계획은 쉽고, 실천은 어렵다
    투자 마인드셋 2025. 7. 3. 07:00

     

    계획대로 되지 않는 건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투자를 시작할 때 우리는 멋진 계획을 세운다.
    장기 투자, 분산 투자, 감정 배제, 목표 수익률 설정…
    모두 머릿속에서는 명확하게 정리된다.

    그러나 시장이 급락하거나, 뉴스가 불안감을 조장하거나,
    주변 사람이 큰 수익을 냈다는 얘기를 들으면
    그 완벽한 계획은 어김없이 무너진다.

    칼 리처드는 『투자의 심리학』에서
    이 현상을 "계획과 실천 사이의 간극(Behavior Gap)"이라고 불렀다.
    즉, 투자에서 실패는 정보 부족이나 전략 실패 때문이 아니라,
    알고 있는 대로 실천하지 못해서 생기는 것이라는 말이다.

    우리가 왜 계획을 세워 놓고도 무너지는지,
    그 순간에 어떤 심리적 메커니즘이 작동하는지,
    그리고 그걸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정리해보자.

     

    계획은 이성으로 세워지지만, 결정은 감정으로 이뤄진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냉정하게’ 계획을 세운다.

    “나는 장기 투자할 거야.”

    “10% 손절 기준을 꼭 지킬 거야.”

    “한 종목에 몰빵하지 않을 거야.”

     

    이 모든 다짐은 이성적 상태에서 만들어진다.
    하지만 시장은 이성과 다르게 움직인다.
    그리고 진짜 결정은 감정이 주도한다.

    “투자의 성공은 무엇을 아느냐보다,
    그걸 지키는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

     

    투자 마인드셋의 본질은 ‘이성’이 아닌 ‘감정과의 거리 유지’에 있다.

     

    불안 앞에서 우리는 쉽게 원칙을 버린다

    시장이 급락하거나 뉴스가 위기를 알릴 때,
    사람들은 더 이상 계획을 기억하지 못한다.
    오직 “지금이라도 탈출해야 하나?”라는 감정만이 지배한다.

    이는 뇌의 생존 본능 때문이다.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인간은 이성을 멈추고
    감정의 신호에 따라 도망치는 선택을 하게 된다.

    칼 리처드는 이렇게 표현한다:

    “계획은 차분한 상태에서 만든다.
    하지만 실행은 스트레스 속에서 이루어진다.
    그래서 실패한다.”

     

    투자자가 반드시 연습해야 할 건,‘감정에 휘둘리는 순간을 알아차리는 감각’이다.

     

     

    지식이 행동을 보장하지 않는다 – 이것이 ‘Behavior Gap’이다

    “우리가 실패하는 건 몰라서가 아니라,
    알면서도 행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시장 타이밍을 맞추는 게 어렵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이번엔 다를 것 같아” 하며 타이밍 투자를 시도한다.

    이처럼 ‘앎’과 ‘행동’ 사이의 간극
    칼 리처드는 "Behavior Gap"이라 명명했다.

    이 간극이 투자 실패를 만든다

    장기 투자 원칙을 알아도, 짧은 시간에 성과를 내고 싶다는 욕망에 흔들림

    리스크를 분산하라는 걸 알아도, ‘이번만큼은 확실해’라는 확신이 몰빵을 부름

    손절의 중요성을 알아도, 손실이 눈앞에 보이면 미련과 회피가 실천을 막음

     

    행동은 감정에 의존하고, 감정은 순간의 기분에 좌우된다.
    그래서 투자에서 ‘지식’보다 중요한 건 ‘훈련된 태도’다.

     

    실천력을 키우기 위한 3가지 마인드 훈련

    그렇다면 계획을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우리는 어떤 훈련을 해야 할까?

    칼 리처드는 책에서 단순하지만 강력한 훈련 방법들을 소개한다.
    다음은 투자자가 심리적 흔들림 속에서도
    자신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이다.

    투자 전 ‘후회 시뮬레이션’을 해보라

    이 투자에서 실패했을 때, 나는 어떤 감정을 느낄까?

    수익이 나지 않아도 이 결정을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까?

    ‘사전 후회’를 설정해두면 감정적 결정이 줄어든다.

    글로 쓰면 흔들림이 줄어든다

    투자 계획을 말이 아닌 글로 정리해둘 것

    이유, 목표, 손절/익절 조건 등을 문장으로 적으면 실천 확률이 눈에 띄게 올라간다

    눈으로 보는 계획은 기억보다 더 오래 남는다.

     감정이 흔들릴 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선택’을 훈련하라

    시장이 급변할 때 무언가 ‘해야 할 것 같다’는 압박감이 온다

    그럴 때는 ‘행동하지 않는 용기’가 실천력의 시작이다

    행동이 곧 해답이 아닐 수 있다. 침묵과 관찰이 오히려 손실을 막아준다.

    새벽에 달리는 남자

     

     

    계획은 누구나 세운다. 하지만 그것을 지키는 사람은 소수다.

    계획을 세우는 일은 쉽다.
    누구나 할 수 있고, 인터넷만 봐도 좋은 전략은 차고 넘친다.

    하지만 그걸 실천하는 사람은 소수다.
    왜냐하면 실천은 지식이 아니라 감정의 전쟁이기 때문이다.

    칼 리처드는 『투자의 심리학』에서
    “투자의 진짜 성공은, 계획을 그대로 실행하는 사람에게만 주어진다”고 강조한다.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흔들리지 않으려면
    자신이 무너지는 순간을 미리 알아차리고
    그때를 위한 훈련을 반복해야 한다

     

    계획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투자자에게 가장 큰 경쟁력이다.

    우리는 더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더 잘 지키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것이 ‘진짜 투자자’로 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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